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처리 비상체제 돌입…여론전 스타트

김태일 / 기사승인 : 2016-12-05 1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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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원내대표, 일주일간 상주하며 진두지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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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해 '탄핵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5일부터 매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될 때까지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전방위적으로 여론전을 펼친다.


민주당은 매일 오전마다 국회에서 '탄핵 의원총회'를 개최, 탄핵안 가결을 위한 여당 의원들에 대한 공략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탄핵 가결 시점까지 매일 '무한릴레이 탄핵버스터'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개최한다. '탄핵버스터'에는 지도부를 비롯해 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등이 무제한 발언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일 저녁 6시부터 7일까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국회의원과 당직자, 보좌진 등이 참석해 '탄핵 촛불집회'를 연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상주하면서 전체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진두지휘에 나설 예정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주일 간 원내대표실에서 상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오는 9일 탄핵안 표결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이 시간에 탄핵안을 투표하면 부결된다"며 "9일에도 (탄핵 가결 여부는) 50대 50"이라고 했다. 그는 "비박계가 넘어왔다고 현혹되지 말라"며 "언제 어느 때 그들의 입장이 바뀔지 모르고 우리의 운명을 (비박계에)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링 위의 선수들이기에 돌아갈 다리를 불사르고 앞으로 전진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이 우리에게 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뚜벅 뚜벅 걸어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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