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4월 퇴진 요구…탄핵 거부는 오해"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12-02 13:38:38
  • -
  • +
  • 인쇄
"박 대통령, 본인 입으로 자진 사임·권한 이양 발언해야"

201606161453011989.jpg


▲사진=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 4월 퇴진 일정을 당론으로 정한 것이 마치 탄핵을 거부하고 반대하는 것으로 비쳐지는데, 그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주류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는 여야가 이에 대해 협상을 하고 결렬되면 탄핵 표결에 동참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면서 "저희마저 탄핵을 거부하는 듯 오해하는 것은 바로 잡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에 대해 "최대한 늦춰도 내년 4월말 이전에 자진 사임을 하는 동시에 2선 후퇴를 밝히면서 총리에게 권한을 이양하는 부분에 대해 본인의 입으로 분명히 밝히지 않으면 여야 협상이 안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면 탄핵 일정을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본인 입으로 최대한 늦어도 4월말 이전 어느 시점에 자진 사임을 하고 발표와 동시에 2선 후퇴하고 총리에게 권한을 이양하는 부분에 대한 말이 없으면 여야 협상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면서 "그러면 탄핵 일정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중요한 건 대통령이 아무리 내년 4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도 그때까지 권한을 그대로 행사하면서 자리에 앉아있겠다는 거라면 국민이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저는 국민의 뜻에 따라 처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