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처리와 관련해 열린 야3당 원내대표 회동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9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야3당 원내대표는 "오늘은 탄핵안이 예정된 날이었다.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며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도 더는 좌고우면하지 많아 탄핵에 참여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날 예정된 예산안 처리도 원칙대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이날 표결이 물건너 가면서 오는 5일 임시회 소집 후 탄핵안을 의결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새누리당이 5일 임시회 소집에 응하지 않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야3당은 또 "오늘 예산안 처리를 위해 야3당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누리과정 등 여야3당이 합의한 내용이 관철될 수 있도록 원칙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대통령 탄핵으로 직무 정지가 예정돼있던 날이다. 촛불 민심과 국민의 뜻이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송구할 따름이다"이라며 "야3당은 어떠한 균열도 없이 오직 국민만 보고 국민의 뜻을 반들어 단단하게 함께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위해서는 과반인 151명의 의원이 필요하며, 탄핵안은 발의 후 첫 본회의 보고로부터 24∼72시간 범위에서 표결해야 한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