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과 상의 없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박근혜 대통령 퇴진 협상을 시도한 데 격노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배제하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단독회동을 가진 데 대해 "우리 당에 아무런 상의 한마디 없이 마치 지난번 대통령 단독회담을 요구했던 것처럼 오늘 김 전 대표와 회동을 했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어 "탄핵안을 발의하자고 그렇게 주장하던 추 대표가 이제 내년 1월 대통령이 퇴진하라는 다른 요구를 했다"며 "도대체 왜 민주당과 추 대표가 이렇게 나가는지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들은 촛불 민심 받들라고 우리 야당에게, 국회에게 요구하고 있다"며 "그런데 앞에서는 공조해서 탄핵하자고 하고, 또 함께 (대통령와 비박계를)만나자고 하면 탄핵과 해체의 대상인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못 만난다고 하면서 왜 자기는 혼자 저러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우리는 인내하고 촛불의 민심대로 탄핵을 위해 나가겠다"면서도 "그러나 생각은 있다는 말씀으로 입장을 밝힌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야3당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추 대표가 다른 당과 어떤 상의도 없이 불쑥 (대통령의) 1월 말 사퇴를 주장했다"며 "필요할 때만 야3당 공조고 때로는 돌출적인 행동을 하는 데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