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박계 "문재인, 대통령된 듯 오만한 모습 보이지 말라"

최여정 / 기사승인 : 2016-11-23 17: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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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민주당이나 잘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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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새누리당 내 비박(非박근혜)계가 주도하는 비상시국위원회는 23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민주당이나 잘 챙기라"고 일침했다.


여권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의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대표자-실무자 연석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전 대표에게 한마디 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이어 "문 전 대표가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에게 탄핵 대열에 동참하라고 이야기 하는데 우리가 할 일은 알아서 하겠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을 할 테니 문 전 대표는 지난 30일 동안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 민주당이나 잘 챙기라고 전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황 의원은 또 "도대체 국정 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고 우왕좌왕하는 모습 때문에 오히려 야당이 무엇을 하려 하는지에 대해 국민들조차 헷갈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의 탈당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오늘 함께한 멤버들은 결국은 당내에서 싸워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선(先)총리 임명, 후(後)탄핵에 대해서는 "탄핵 정국에서 내각을 중립적으로 구성해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게 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은)그런 입장을 하나도 정리 못했다"며 "광장에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권과 국회가 의견을 모아내고 합의점을 찾아 국정을 안정될 수 있게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무성 전 대표가 이날 대선불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참석한 비상시국위 회의에선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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