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대통령 계엄령 선포?…박정희 18년 집권 몸으로 봐"

김영훈 / 기사승인 : 2016-11-18 15: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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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절대 순수하게 안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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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18년 장기집권을 직접 봐왔기 때문에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절대 순수하게 안 내려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8년 장기 집권 동안 얼마나 많은 국민적 저항 속에서도 정권을 지켜온 노하우를 실제로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그러한 것들을 제일 잘 계산을 하고, 결국 박정희 전 대통령은 서거해서 정권을 내놓은 것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반격을 시작할 것도 내가 몇 번 얘기 했다. 유영하 변호사가 선전포고를 하고, 그때를 기점으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같은 당에 있으면서도 '10%도 안 되는 게 무슨 대통령 후보냐'고 말한 것부터 시작해서 청와대에서도 막 해버린다"며 "그래서 지금 불안과 분노에 초점을 맞추고 대안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떤 탄압으로 사형선고를 받았고, 그것을 이겨내며 대통령이 된 것을 봤다. 위기가 왔구나 느꼈다. 그래서 지금 분노보다 불안에 초점을 맞추고 대안을 내는 것"이라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거국 중립 내각의 총리 선임부터 출발해야 한다. 계엄령 선포와 같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국민의 불안을 제거 위해서 질서 있게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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