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최순실 특검법', 법사위 처리 불발시 직권상정"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11-17 10: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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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의 행태가 정말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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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표류 중인 '최순실 특검법'과 관련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특검법에 대해 법사위에서 정상적인 통과가 안되면 직권상정을 하겠다고 약속해줬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더이상 꼬투리 잡지 말고 오늘 오전 중에 이 법안을 통과시켜주시길 바란다. 법사위에서 몽니를 부리면 할 수 없이 직권상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사실상 청와대 유폐된 상황으로, 대통령 참여 행사에 국민도 가지 않는다"면서 "이런 나라를 계속 장기적으로 끌고가겠다는 것인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오로지 정권유지에만 혈안돼있는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진실규명을 위해 여야가 오랜 협의 끝에 국정조사와 특검법을 합의했고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며 "법사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의 행태가 정말 한심하다. 더이상 꼬투리를 잡지 말고 오늘 오전 중에 이 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받겠다던) 본인의 약속을 정면으로 거역하고 있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연일 비박계를 향해 당을 떠나라고 압박하고 자기편끼리 똘똘 뭉쳐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전가의 보도처럼 보수단체를 동원해 집회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갈등을 유발하려는 전형적인 정치공세"라며 "이런 식으로는 (현재의 정국을) 돌파할 수 없고 오로지 자신들만 국민들에게 고립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바로 퇴진해야 한다"며 "이제 결단하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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