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추미애 "국민들, 대통령이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것 다 알아"

이상은 / 기사승인 : 2016-11-16 10: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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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촛불·5천만 민심과 한배타고 헤쳐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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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와 관련 "국민들은 이미 대통령이 증거 인멸 지침까지 짜둔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이 원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예정된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제 대통령 변호인이 수사 정리 시점에 가서 조사를 받겠다고 입장을 변경했다"며 "헌정 사상 최대 게이트에 연루된 대통령이 조사를 받지 않았는데 어찌 수사가 정리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날마다 새로운 의혹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어떻게 서면조사로 조사 최소화를 주장할 수 있느냐"며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참담한 수준"이라고 개탄했다.


또한 "대통령만큼이나 검찰 문제도 심각하다"며 "왜 아직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검찰이) 대통령 눈치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울분이 폭발할 때까지 뜸을 들일 것이냐"며 "조속하게 우 전 수석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검찰에 엄중한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 국민의 의지"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백만 촛불, 5천만 민심과 한 배를 타고 헤쳐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16일 예정된 검찰 수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박 대통령은 의혹의 중심인물이 아니며 관련 수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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