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 측이 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방문과 관련 "청와대에서 야당 대표들과의 회동 운운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어제 의장실에 청와대에서 회동을 제안해올 때 여야 대표 등 야당 대표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오늘 야당도 회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 조율 중에 있다고 했는데 의장실과는 얘기 되지 않은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장실은 어제 청와대에 '영수회담 먼저 하시라'고 했는데 청와대에서 '영수 회담이 안 되고 있다. 그러니 의장 회동 먼저하자'고 해서 수용했다"며 "여기에 야당 지도자 포함 얘기 일절 없었고 오늘 아침에 의장하고 대통령 면담 결정 이후 의장실에서 야당 대표실에 의장실에서 회동 관련 사실을 알려드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아침에 (영수회담 얘기는) 처음 들었다"며 "야당 대표들은 대통령과 의장 면담하는 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야당과도 회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고, 조율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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