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의 영향으로 5%까지 떨어져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햇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조사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한주 간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2%p 떨어진 5%로 나타났다.
검찰이 최순실씨를 긴급체포한 지난 1일에는 5%p 하락해 12%를 기록했으며, 다음날 박 대통령이 김병준 신임 총리를 내정하자 다시 4%p 떨어져 8%로 한 자리수에 접어들었다. 이후 3일 야당의 반발에도 후속 인사를 내정하고 시국선언이 대학가 중심으로 확산되며 3%p 하락해 5%로 추락했다.
2~30대에서의 지지율은 1%를 기록했다. 이외 각 세대별 직무 긍정률은 40대가 3%, 50대가 3%, 60대 이상이 1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 인천·경기 4%, 강원 4%, 대전·세종·충청 3%, 부산·울산·경남 9%, 대구·경북 10%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19%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한주 간 부정 평가는 89%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정 평가자들은 부정 평가의 이유로 '최순실/미르·K스포츠재단'(49%),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3%), '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6%),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등을 꼽았다.
한편, 11월 첫째주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1%, 새누리당 18%, 국민의당 13%, 정의당 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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