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朴대통령 지지율 10.2%…하야 여론 확산

우태섭 / 기사승인 : 2016-11-03 10: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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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민주당 33.5% vs 새누리 20.7% vs 국민의당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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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와 함께 하야·탄핵 여론이 확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10.2%까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10월31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전국성인 1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오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 대비 8.1%p 떨어지며 10.9%(매우 잘함 2.4%·잘하는 편 8.5%)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9.4%p 오른 84.2%(매우 잘못함 69.4%·잘못하는 편 14.8%)로 사상 처음으로 80% 선을 넘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 역시 55.8%p에서 73.3%p로 취임후 최대 격차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4.9%.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층이 큰 폭으로 이탈한 데에는 최순실씨의 검찰 소환에 따른 각종 의혹 보도의 급증, 대학과 시민사회의 잇따른 시국선언과 대통령 퇴진 집회,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대통령·최순실 직거래' 발언, '김병준 총리 지명'에 대한 야3당의 강력 반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핵심 지지층이 포집한 대구·경북에서 전주대비 19.0%p 급락한 14.2%, 부산·경남·울산에서 8.3%p 떨어진 8.6%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에서는 9.2%p 하락한 8.6%, 대전·충청·세종은 6.4%p 하락한 16.7%, 서울은 6.2%p 감소한 11.2%다.


연령별로도 기존의 지지층이었던 50대에서 지지율이 16.0%p 급락한 10.6%, 60대 이상에서 10.7%p 하락한 27.0%로 조사됐다. 청장년층에선 20대 1.6%·30대 3.1%·40대 7.7% 등 단자리수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율는 더불어민주당이 김병준 국무총리 전격 지명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며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12.8%p 벌린 33.5%다.


새누리당은 친박 지도부의 퇴진 둘러싼 내홍 격화되는 가운데, 대구·경북과 수도권, 충청권, 50대 이상과 30대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전주보다 5.0%p 하락한 20.7%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의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3주째 지지율이 상승하며 16.7%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정권퇴진 장외투쟁으로 지난주보다 0.9%p 오른 5.4%.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21.4%, 스마트폰앱 39.5%, 자동응답 5.3%로 전체 10.4%(총 통화시도 1만4531명 중 1518명이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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