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이 '비선실세' 최순실에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 청와대가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JTBC의 관련 의혹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좀 파악해보고 알려드릴 게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만 언급했다. 정 대변인은 연설문 사전 유출이 맞다면 국기문란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다양한 경로로 파악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만 말했다.
앞서 JTBC 방송은 전날 뉴스룸을 통해 최씨가 두고 간 사무실 컴퓨터에 담긴 200여개의 파일을 분석한 결과, 박 대통령의 연설문 44건이 연설 시점 이전에 최씨에게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최씨가 이 문건을 받아 열어본 시점은 대통령이 실제 연설했던 시간보다 길게는 사흘이나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2014년 3월 '통일대박'을 역설한 독일 드레스덴 연설문도 포함됐고, 이 문서의 곳곳에서 빨간 글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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