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근혜 대통령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출처=청와대]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44건을 미리 받아봤다고 JTBC가
보도했다.
JTBC '뉴스룸'은 지난 24일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문서 44건이 공식 연설 이전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에게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 파일이 최순실이 건물관리인에게 처분해 달라며 두고 간 컴퓨터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JTBC는 "최순실이 문건을 열어본 시점은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하기 전"이라며 "대표적인 연설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대박론을 내놓은 2014년 드레스덴 연설문"이라고 말했다.
최순실이 미리 받아본 것으로 추정되는 원고 중 일부 내용은 실제 연설에서 바뀌었으나 최순실이 수정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2013년 비서실장 등 참모진 교체 하루 전 작성된 ‘국무회의 말씀자료’ 등 컴퓨터 연설문 외에 대선 유세문, 당시 대선후보 TV토론 자료 등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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