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새누리 의원 국감 질의 中, 유은혜 의원에게 "내가 그렇게 좋아?"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10-13 14: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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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정식으로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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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누리당 한선교 의원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여성의원을 향해 "내가 그렇게 좋아"고 발언했다 유감을 표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에서 질의하던 중 더민주 유은혜 의원을 향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한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우리 쪽에서 생각할 때는 차은택, 최순실이 뭐길래 이렇게 3주간 우리 국감을 도배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거기에 대해 밝히려 한다지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후 맞은편에 앉은 유 의원이 웃자 이를 보고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반말로 말했다. 이어 "왜 사람이 질문하는데 그러는 거에요. 진지하게 들으세요"라고 했다.


이에 유 의원이 성희롱적 발언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사과를 요청하자 한 의원은 "선배로서 좋아하냐고 물은 거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다르게 느꼈다면 유감"이라면서도 "동료의원이 계속하는데 저를 보고 비웃듯 웃는데 기분 좋은 사람이 있겠냐"고 했다.


하지만 유 의원이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정식으로 사과하세요"라고 거듭 요구하자, 한 의원은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왜곡하진 말라"고 했다.


국민의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여야를 떠나 상대의원이 질의하고 있을 때 설사 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발언 중에는 거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어느 쪽이든 바람직하지 않다"며 "질의 후 정식으로 의사진행 발언을 하라"고 상황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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