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창조경제 차은택 위해 존재…차지철도 이런 짓 못해"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10-11 15: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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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11일 "최순실, 차은택 등 창조게이트 의혹이 국정 전반에 독버섯처럼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의 비선 사선 조직에 이렇게 특혜를 준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정부는 민간인 차은택에게 창조경제추진단장을 앉히기 위해 대통령령을 서둘러 개정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이었던) 차지철도 이런 짓은 안 했다"면서 "금융위원회도 계획에 없던 크라우드펀딩 홍보를 기획해 차은택에게 맡겼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특히 금융위가 계획에도 없던 크라우드 펀딩 광고를 차 감독 회사에 맡겼던 것도 확인됐다”며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KT광고 47편 중 26편, 현대차 광고도 차은택의 소유 또는 가까운 회사에서 싹쓸이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 감독이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 전도사로 봉사한 게 아니라 창조경제가 차 감독을 위해 존재한 것”이라면서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의 관료·공공기관 임직원 대상 조사에서 10명 중 4명은 감사원이 대선 이후 창조경제를 제일 먼저 조사할 것으로 답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창조경제에 대한 의혹과 우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이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하지 않으면 박근혜정부에 사망선고가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새누리당이 진정으로 창조경제를 살리기를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국감 증인 채택에 협조해서 창조경제의 첫 단추부터 바로 잡자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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