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리얼미터] 반기문 23.5% vs 문재인 17.9%…TK 9.9%p 하락

▲사진=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 사무총장은 PK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문 전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전국 2,032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23.5%의 지지율로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3%p 하락했다.

반 총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앞서며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으나,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낙폭(▼9.9%p)을 보였고, 특히 부산·경남·울산(潘 20.1% < 文 24.0%)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7.3%p)해 문 전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이와 같은 하락세에는 주초부터 불거진 공직제한 UN결의 위배 논란과 주중의 조카 불법행위 판결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0.5%p 내린 17.9%를 기록하며 반기문 사무총장에 이은 2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부산·경남·울산(文 24.0% > 潘 20.1%)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광주·전라(文 24.5% > 潘 13.6% = 安 13.6%)에서도 20%대 중반의 지지율로 반 총장과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2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서울(16.8%)과 경기·인천(17.3%) 등 수도권과 충청권(10.4%)에서는 10%대의 지지율로 약세가 계속 이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7%p 오른 10.4%로 다시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하며 3위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반기문 사무총장으로부터 이탈한 유권자들을 흡수하며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 등 영남권, 2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안 전 대표에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반기문 총장의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지난주보다 0.7%p 상승, 5.4%를 기록하며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이재명 성남시장도 1.3%p 오른 5.1%을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주와 동률인 4.9%에 그치며 6위로 밀려났다. 다음으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4.4%(0.8%p 하락)로 7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3.6%(0.1%p 상승)로 8위,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3.3%(0.2%p 상승)로 9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13.8%, 스마트폰앱 44.6%, 자동응답 6.1%로 전체 10.5%(총 통화시도 1만9348명 중 2032명이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