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관 외교관, 음주 후 택시기사 폭행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09-09 14: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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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술에 취해 길을 가던 주한 미국대사관 외교관이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주한 미국대사관 외교관 A씨가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4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걸어가다 정차해 있던 조모(37)씨의 택시를 건드리며 시비가 붙어 조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다.


A씨는 이태원파출소에서 외교관 신분을 숨기다가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자 미국 대사관에 근무한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 신분이 확인된 A씨는 바로 풀려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지만, 면책특권이 있는 A씨가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조사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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