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부회장, 檢 조사 앞두고 자살…유서 발견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08-26 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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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확한 신원확인 위해 지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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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60대 남성이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인원 부회장은 산책로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줄을 만들어 목을 맸으나, 줄이 끊어져 바닥에 누운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원 부회장은 전날 밤에 운동을 하러 간다고 나온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옷 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시신은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나 경찰은 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 차 안에서는 유서가 나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소환된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힌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한편,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이인원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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