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출처=YTN]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무장관 시절 주고받은 이메일이 추가로 발견됐다.
미국 CNN 등 주요매체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판사가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에 주고받았던 이메일 1만4900건을 검토할 것을 미 국무부에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을 맡은 제임스 보아스버그 연방판사는 해당 이메일들이 지난해 클린턴이 국무부에 제출했던 5만5000건에는 포함되지 않은 이메일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FBI는 지난 7월 5일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시절 개인 이메일을 통해 기밀정보를 다룬 것이 “극도로 부주의했지만 기소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발표했다. 이후 FBI는 1년여 작업 끝에 추가로 찾아낸 이메일 1만4900개를 7월 하순 국무부에 전달했다.
이중에는 클린턴재단의 이사가 클린턴 장관의 측근을 통해 바레인의 살만 왕자의 면담을 주선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살만 왕자는 클린턴재단의 주요 기부자였다.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서 가족이 운영하는 클린턴재단에 부적절하게 개입했거나, 재단의 기부자라는 이유로 특혜를 준 사실이 드러나면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한편, FBI는 클린턴의 '이메일 게이트'를 한 차례 조사한 바 있다. 당시 FBI는 "클린턴이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함으로써 민감한 정부를 다루는데 부주의 했다"고 발표했지만 그를 기소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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