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청년들 뽑으면 지원금 팍팍 준다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4 09: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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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문화산업진흥원, 고용 활성화 위해 '청년일자리' 지원

중소·중견 출판기업 대상으로 청년 구직자 채용 추진

 

 

출판계는 인력 부족으로 만성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영세한 곳이 많은 데다 일인출판사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당수 텍스트와 책을 사랑하는 인문학도들을 소화할 수 있는 직장이기도 하다.

 

이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 '청년일경험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속가능한 출판계의 근로 환경 조성과 향후 출판 분야 고용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고용을 활성화하기로 한 것이다.

 

15~34세 청년 구직자를 채용하는 중소·중견 출판기업이 지원 대상이며, 신청일 1개월 전부터 청년 채용일까지 고용조정으로 인한 인위적인 감원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조건이다.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은 IT 활용이 필요한 직무에 해당 전공자 및 관련 교육을 이수한 청년을 채용한 중소·중견 출판기업에 최대 6개월간 매달 190만원까지 인건비와 간접노무비를 지원한다.

 

청년일경험지원사업은 청년 구직자들에게 출판물 기획 편집뿐만 아니라 서점·인쇄업 등 출판 관련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인건비·관리비로 최대 6개월에 월 최대 88만원을 지원한다.

 

참여 신청은 12월 말까지 고용노동부 '워크넷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두 사업 모두 각각 50명이며 선착순 마감이다. 아쉬운 것은 인원 규모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예산 문제이겠지만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면 더 많은 인원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원으로 인해 출판 쪽에 관심이 있었던 청년 구직자들이 도전해 볼 수 있고 일반적으로는 접해 보기 어려운 서점·인쇄업까지 경험할 수 있어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출판 서적 인쇄계 원로들은 이 직종들도 모두 첨단화 자동화의 길을 걸으며 고용이 악화되긴 했지만 전문직으로 성장하게 좋은 직종이라면서 베테랑 출판인 서점인 인쇄인을 하고 싶은 젊은 청년들의 지원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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