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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홈페이지 캡처.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객이 급감하면서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와 리프트에도 잇따라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우버는 전체 글로벌 직원의 약 14%에 해당하는 3700명을 일시 해고할 예정이다.
우버는 미 증권 당국에 이 같은 계획을 신고하는 한편,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도 직원들에게 이를 공지했다. 감원 대상은 고객 지원과 채용 부문의 직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버는 전 세계 약 450개의 '운전자 서비스센터' 가운데 180개를 영구 폐쇄키로 했다. 운전자 서비스센터는 신규 우버 운전자 등록과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다.
코스로샤히 CEO는 올해 연말까지 기본급을 받지 않기로 했다. 그는 지난해 100만 달러의 기본급과 2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코스로샤히 CEO는 직원들에게 향후 2주 이내에 "더 고통스러운"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며 추가 대책을 예고하는 한편 "요즘과 같은 날은 잔인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리프트도 지난달 29일 전직원의 17%에 해당하는 982명을 일시해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프트는 또 288명에 대한 무급휴직과 임직원 급여 삭감에 나서기로 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사상 초유 감축은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의 후폭풍이 이제부터 적나라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한편 우버는 현재 국내에서 고급택시 서비스 '우버블랙'과 중형택시 '우버택시' 서비스만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용 전문가들은 우버나 리프트가 그동안 공유업계에서 선도를 달렸지만 지금은 안개 속에 빠진 상태라며 당분간 공유업계도 고용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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