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서울의 한 주유소 [제공/연합뉴스] |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의 등락이 국내 내수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전문가들은 향후 국제 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4∼2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L당 0.2원 하락한 2천11.1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L당 0.2원 내린 2천5.7원을 기록하며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2천50.8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으며, 대구가 1천993.6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평균 2천15.4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996.6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보였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라 하향 곡선을 그렸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종결을 위한 양해각서(MOU) 합의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며 하방 압력을 가했으나, 양측의 간헐적인 군사 충돌이 이어지며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기준 유종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7.4달러 하락한 배럴당 98.4달러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국제 휘발유 가격이 11.8달러 하락한 121.9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8.4달러 내린 142.8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통상적으로 국제유가의 변동분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기까지는 2∼3주가량의 시차가 발생하므로, 단기적인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판매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운 구조다.
한편, 정부는 석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적용된 제6차 석유 최고판매가격제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1천934원, 경유 1천923원, 1천530원의 최고가격 제한이 계속 적용된다.
이는 앞서 시행된 2∼5차 조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제 유가 하락 기조가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며 "지정학적 요인과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이 맞물려 당분간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