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 2월 경상수지, 231억9천만달러 흑자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9 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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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최대로 불었기 때문
▲ 사진=평택항에 컨테이너 [제공/연합뉴스]

 

2월 우리나라가 국제 교역에서 약 35조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흑자를 거뒀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231억9천만달러(약 34조7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1월과 2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364억5천만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99억달러)의 약 3.7 배에 이르렀다.

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233억6천만달러) 역시 작년 동월(89억8천만달러)의 2.6 배로 역대 가장 많았다.

수출(703억7천만달러)은 1년 전보다 29.9%나 늘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호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 월별 경상수지 추이 [제공/한국은행]

품목별로는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주변기기(183.6%), 반도체(157.9%), 무선통신기기(23.0%) 등이 급증했다.

반대로 승용차(-22.9%)·기계류정밀기기(-13.5%)·화학공업제품(-7.4%) 등은 뒷걸음쳤다.

지역별로는 동남아(54.6%)·중국(34.1%)·미국(28.5%)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수입(470억달러)은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함께 석유제품(-21.0%)·원유(-11.4%)·화학공업제품(-5.7%) 등 원자재 수입이 2.0% 줄었다.

2월 말 발발한 이란 전쟁의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자본재 수입의 경우 정보통신기기(53.8%)·반도체제조장비(34.2%)·반도체(19.1%) 등을 중심으로 16.7% 불었고, 소비재 수입도 금(46.2%)·승용차(58.6%) 위주로 13.6% 증가했

유성욱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2월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처음 200억달러를 웃돌았다. 2월 조업일 수가 작년보다 3일 줄었지만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최대로 불었기 때문"이라며 "2월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은 13억3천달러로,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기였던 2018년, 2022년 당시 일평균 4억8천만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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