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비중↓…제조업 종사자, 전년보다 1만1천246명 줄어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3 11: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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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자 산업이 호황이었지만 고용 확대로는 이어지지 않아
▲ 사진=서울시 일자리 박람회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비중이 기록적으로 낮아진 가운데 특히 양질의 일자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공개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제조업 종사자는 372만8천840명을 기록해 전년보다 1만1천246(0.3%) 줄었다.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이 침체했던 2020년(-9만1천190명)에 이어 최근 5년 사이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경제활동인구조사가 노동력 공급, 즉 일자리 수요자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과 달리 사업체노동력조사는 사업장(일터)을 기준으로 노동시장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고용이 위축되면서 안정적 일자리가 더 귀해졌다.

지난해 제조업 상용 근로자는 1만9천506명(0.5%) 감소한 358만3천981명이었다.

상용 근로자는 고용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 혹은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고 정규직원으로 일하는 자를 의미한다.

계약기간 1년 미만인 임시직이거나 매일 고용돼 일당제로 일하는 임시 일용 근로자는 제조업에서 9천554명 늘었다.

반도체가 호황이지만 관련 분야 전체로 보면 고용 유발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웠다.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종사자는 지난해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489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상용 근로자는 59명 줄어 3년 연속 마이너스였다.
 

▲ [제공/국가통계포털(KOSIS)]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은 2년 연속 전체 종사자 및 상용 근로자가 줄었고 임시 일용 근로자가 늘었다.

특히 이 업종의 300인 이상 사업장 상용 근로자는 2천978명 줄어 최근 6년 사이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외부로 시선을 돌려도 일자리 사정은 썩 좋지 않았다.

고용 규모가 큰 산업 중 하나인 건설업 종사자는 지난해 8만1천187명(5.6%) 줄어 137만3천857명이었다.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8년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건설업 종사자 수는 2020년(134만7천68명) 이후 5년 만에 최소였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임시 일용 근로자는 증가했지만 상용 근로자가 줄어 전체적으로 1만4천36명(1.1%) 축소했다.

공공 부문과 사회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확대해 어려운 고용 시장을 간신히 떠받쳤다.

입법·행정·사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주요 공공기관을 포괄하는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종사자는 93만2천273명이었다.

이 분야 종사자는 7년 사이에 21만1천578명(29.4%)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는 같은 기간 81만5천253명(48.1%) 늘었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종사자가 6천106명(4.4%) 증가하며 4년 연속 플러스 행진해 제조업 고용 한파의 충격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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