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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윤석열 대통령,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 [제공/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 북한에 핵이 있다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대통령실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것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밝혔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오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9일 대전의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할 계획이라는 사실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무기 연구·개발을 주관하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드론·미사일 등 비행물체 감시·정찰 요격시스템, 공격용 미사일 개발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는 군 통수권자로서 북한의 무인기 침투로 인한 안보 불안감을 불식하고 북한에도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는 여러 번을 반복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과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7년부터 드론에 대한 대응 능력,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운용무기체계 점검과 드론대응시스템 확보에 있어 예산도 미흡했다"며 '방공망 허점' 의 책임을 전 정부의 대비태세 부족에 재차 돌렸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도 무인기 침범 당시 윤 대통령의 직접 지시사항을 일부 공개했다.
또다른 고위 관계자는 "첫 번째 무인기 1대가 내려왔을 때 대통령이 '우리는 2대, 3대 올려보낼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필요하다면 격추도 하고 관련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라는 지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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