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전국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17주째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018년 10월 넷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5원 오른 리터(ℓ)당 1689.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가격은 지난 2014년 12월 첫째주(1702.9원)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까지 치솟으며 1700원선에 육박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대비 리터당 5.0원 오른 1665.4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SK에너지는 3.2원 오른 1705.1원으로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전주대비 3.3원 오른 1773.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리터당 1.6원 오른 1661.1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대비 리터당 4.2원 오른 1494.6원에 판매됐다. 실내용 경유도 리터당 6.8원 급등한 1007.3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투자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중국 국영 석유회사의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계획 등이 하락폭을 제한했다"면서 "국내제품가격은 국제 유가의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발표 요인이 혼재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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