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까지 실업자 1999년 이래 최대…실업급여 4조5000억원 돌파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09-30 12: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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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작년 동기보다 25%↑…올해 지급총액 6조원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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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월평균 실업자가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113만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행정통계를 분석해보면 올해 1~8월 실업자 수는 월평균 112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만5000명 늘었다.


1999년 6월부터 작성한 실업자 수(구직기간 4주 기준) 통계를 보면 1~8월 평균 실업자 수는 올해가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1∼8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최근 수년간 최저임금 인상률과 엇비슷한 비율로 늘었는데 올해는 실업급여 지급액 증가율(25.0%)이 최저임금 인상률(16.4%)을 훨씬 웃돌았다.


실업급여 수급의 전제 조건인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고용 상황 악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구직급여 하한액의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천321만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약 36만1천 명(2.8%) 늘었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지난해 6천470원에서 올해 7천530원으로 16.4% 인상됐다.


이에 따라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직급여는 그 하한액이 작년에 4만6천584원이었는데 올해부터 5만4천216원으로 역시 16.4% 올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 종사했던 이들이 받은 실업급여가 9705억원으로 1∼8월 실업급여 지급액의 21.5%를 차지했다.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5471억원(12.1%),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5076억원(11.2%), 도매 및 소매업 4822억원(10.7%), 건설업 4639억원(10.3%), 숙박 및 음식점업 2390억원(5.3%) 등 순으로 지급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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