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3개월여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하며 각각 1630원과 1430원을 넘어섰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6.8원 오른 리터당 1630.3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16주 연속 1600원대의 고공 행진도 지속됐다. 앞서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넷째주(1620.9원)가 마지막이었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치(1491.3원)보다 139원 높은 수준이다.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보다 7.0원 오른 1431.6원에 판매됐고, 실내 등유는 954.7원으로 4.4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8.0원이나 오른 1721.3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5.2원 오른 1602.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미국 원유 생산량 하향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증가로 상승폭이 제한됐다"면서 "국제유가가 4주 연속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9월 둘째주 가격이 배럴당 평균 76.7달러로, 전주보다 0.9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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