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물가 2%대 상승…축산물 11.6% 급등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7-06-01 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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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2014년 6월(12.6%) 이후 최대 상승 폭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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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소비자물가가 다시 2%대에 진입했다.


통계청은 1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2.0%, 2월 1.9%, 3월 2.2%, 4월 1.9%에 이어 지난달까지 올해 들어 매달 2%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농·축·수산물은 6.2% 올라 전체 물가를 0.48%포인트 상승시켰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8.5%) 이후 가장 컸다.

특히 축산물 물가는 11.6% 올라 2014년 6월(12.6%)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채소와 과일ㆍ수산물 중심으로 구성된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6% 급등했고, 식품 등 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4% 올라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축산물이 11.6%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를 0.28%포인트 끌어올렸고, 석유류는 8.9% 상승해 물가상승 기여도가 0.37%포인트에 달했다. 서비스료도 2.0% 오르며 소비자물가를 1.11%포인트 끌어올려 물가상승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는 달걀 가격이 1년 사이에 67.9%나 폭등했고, 오징어도 59.0% 올랐다. 닭고기(19.1%), 돼지고기(12.2%) 등 육류도 두자릿수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편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축산물, 수산물 가격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확대됐다"며 "구두, 핸드백 등 상품도 세일 폭이 컸다가 다시 가격이 환원돼 전체 물가가 올라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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