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3.51%로 마무리…지방선거 기준 최고치 경신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31 04: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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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투표율 편차는 전남 최고 38.95%, 대구 최저 18.65% 기록
-'본투표율 60%' 달성 가능할까?, 선관위는 "예단 이르다"
▲ 사진=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관외 투표용지 정리 [제공/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역대 지방선거 사상 최고치인 23.51%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30일 마감됐다.

유권자들의 높은 참여 열기가 확인된 가운데, 이 흐름이 다음 달 3일 본투표까지 이어질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전체 유권자 4천464만9천908명 가운데 1천49만8천411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종전 지방선거 최고치였던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62%)을 2.89%포인트(p)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역대 모든 선거를 통틀어 최고 기록인 제20대 대선(36.93%)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사전투표 열기는 호남권에서 두드러졌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38.95%를 기록한 전남이었으며, 뒤를 이어 전북(35.05%), 광주(27.83%), 세종(27.67%)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18.65%)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20.96%), 부산(21.29%), 인천(21.62%) 등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서울의 경우 23.84%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과 궤를 같이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도입된 2014년 이후, 지방선거를 포함한 각종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유권자들의 투표 행태가 본투표 중심에서 사전투표 분산으로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번 사전투표 흥행으로 내달 3일 실시될 본투표 최종 투표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최종 투표율 60%를 넘긴 사례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60.2%)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 8회 지방선거 당시에도 사전투표율은 20%를 상회했으나, 최종 투표율은 50.9%에 그친 바 있다.

이에 선관위 측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곧 본투표율의 상승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의 높은 관심이 사전투표 참여로 이어진 것은 긍정적이나, 본투표율과 사전투표율 간의 상관관계를 속단하여 예측하기에는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14개 선거구)의 사전투표율은 24.12%로 집계됐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북갑은 25.57%, 경기 평택을은 18.39%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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