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5·18 단체 등 146개 시민사회단체, 스타벅스 불매운동 전국 확산 선언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8 14: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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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5·18 단체 등 146개 시민사회단체, 스타벅스 불매운동 전국 확산 선언 @데일리매거진

 

5·18 민주화운동 단체를 비롯한 전국 146개 시민사회단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탱크데이' 논란 관련 사과 내용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전국적인 스타벅스 불매운동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전국민중행동 등 146개 단체는 27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광화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벅스에 대한 전면적인 소비자 불매 캠페인 착수를 공식화했다.

이번 불매운동은 정 회장이 앞서 제기된 논란에 대해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진정성이 결여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종철기념사업회 김학규 이사는 "정 회장은 자신의 책임을 언급하면서도, 본질적으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우발적 실수로 치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훼손한 데 대한 실질적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이사는 "스타벅스가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을 상업적 마케팅의 소재로 활용한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역사를 모독한 행위"라며 "사회적 공분을 산 사안을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 소비하는 행태는 기업 윤리 차원에서도 용납하기 어렵다"고 규탄했다.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이남 서울지부장 또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지부장은 "오늘부로 전국의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스타벅스 전면 불매운동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기프티콘 환불, 스타벅스 앱 집단 탈퇴 등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통해 사측의 각성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번 논란을 '6·3 지방선거용'이라고 언급한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이들은 해당 발언을 두고 "국민적 분노와 무거운 역사의식을 정쟁을 위한 정치 공세로 격하시킨 망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텀블러 피켓에서 스티커를 제거하고, 정 회장의 사진에 'OUT(아웃)' 스티커를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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