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대형 석유전, 첫 시추 일정 연말로 계획…최종 작업 결과는 내년 상반기 예상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4 08: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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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 가능성
▲ 사진=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동해 석유·가스 매장 관련 추가 설명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공식 발표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2월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 부존 가능성이 높다는 통보를 받은 뒤 5개월에 걸쳐 해외 전문가, 국내 자문단 등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동해 심해에 석유·가스 유망 구조가 있다는 점을 발견한 상태다.

정부는 매장 예상 자원의 비율을 가스 75%, 석유 25%로 추정하고 있다.

가스는 최소 3억2천만t에서 최대 12억9천만t, 석유는 최소 7억8천만배럴에서 최대 42억2천만배럴이 부존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는 첫 시추 일정을 연말로 계획 중이며, 3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최종적인 작업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시추선은 확보해놓은 상황"이라며 "12월부터 탐사 시추가 진행될 수 있다고 보며, 1차 시추 결과는 내년 3∼4월에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발 과정에서의 투자 비용은 정부의 재정 지원과 석유공사의 해외투자 수익금, 해외 메이저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1공 시추에 1천억원 이상의 재원이 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지만, 정부는 필요 재원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시추를 해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어서 시추 과정에서 관계부처, 국회와 협의해 최대한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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