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최근 '헬조선', '탈조선', 'N포 세대'와 같은 말이 유행할 정도로 미래에 대한 희망 부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말은 한국사회에서 살기가 힘겹다는 뜻으로 자국을 지옥에 비유한 것이다.
지금 우리 청년들의 마음 속에는 좌절의 분노가 가득차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사회 불평등 현실을 벗어나지 못해 자포자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기업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이 사실로 불거지자 취업준비생들에게 또 한 번의 좌절을 안겨줬다. 강원랜드는 지난 2012년 당시 채용 인원의 95%가 청탁 대상자였다고 한다.
비리 관련자들은 청탁받은 인물의 채용을 위해 돈이면 돈, 빽이면 빽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특혜채용 의혹이 드러나자 '꿈과 희망'을 놓지 않는 젊은이들은 금수저로 태어나는 길이야 말로 성공의 지름길로 인식되어가고 있다.
정부는 취업 준비생에 대한 노력을 헛되이 만들었던 청탁의 고리를 끊고 도덕성과 투명성을 확립하는 방안을 마련해 취업 비리 근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날 우리 사회의 구조는 더욱더 악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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