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대 그룹 상장사…시총 150조원 증발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8-10-29 10: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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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은 시총 유일하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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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150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94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지난 26일 기준으로 811조2860억원(이하 종가 기준)이다. 이는 지난해 말 968조290억원보다 무려 156조7430억원(16.2%) 감소한 규모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총 감소 규모가 전체 상장사 시총 감소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시총이 514조 2920억 원에서 433조 1140억 원으로 81조 1780억 원(15.8%)이나 줄었다. 특히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시총이 367조 870억 원에서 293조 6천900억 원으로 73조 3970억 원(20.0%) 감소했다.


현대차그룹도 시총이 102조 2400억 원에서 76조 2000억 원으로 26조 400억 원(25.5%) 줄었다. 무엇보다 올해 3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를 낸 현대차의 시총이 40조 7660억 원에서 27조 2710억 원으로 13조 4950억 원(32.8%) 감소한 영향이 컸다.


SK그룹도 10조2920억원(8.1%) 증발했다. 계열사 중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도 6조9160억원(12.4%) 감소했다. LG그룹 역시 25조6620억원(23.8%) 줄었다.


한화그룹은 18조2760억원에서 11조8750억원으로 6조4010억원(35.0%) 줄어 10대 그룹 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포스코그룹은 4조4660억원(12.7%) 감소했고 롯데그룹(2조4740억원), 농협그룹(5900억원), GS그룹(3030억원) 등도 줄었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시총이 16조3070억원에서 16조9700억원으로 6630억원(4.1%) 늘어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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