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에서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지난달 30일 한강 성동지대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에 대한 국립환경과학원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가 최종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4일부터 발생지 반경 10km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내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깔집, 알 등의 이동을 제한한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에는 종로구·중구·용산구·성동구·광진구·동대문구·중랑구·성북구·강북구·노원구·서대문구·마포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 등 19개 자치구가 포함된다.
이동이 통제되는 가금류는 50곳에 있는 872마리다. 닭 649마리, 오리 2마리, 기타 동물원 조류 등 221마리가 해당된다.
시는 전 지역의 가금류에 대해서도 임상 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폐사체가 발견된 성동지대앞 도선장과 인근 자전거 산책로는 3일부터 살수차와 방역차를 동원해 집중 소독하고 시민의 출입을 통제 중이다.
뿔논병아리 폐사체를 수거했던 한강사업본부 직원 9명에 대해서는 항바이러스제제를 투여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AI 인체 감염 예방 조치를 취했다.
시는 감염조류 접촉 고위험군인 한강사업본부 9명에 대해서는 이후에도 10일간 능동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내 야생 조류에서 AI가 발생해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것은 2015년 2월에 이어 2번째다. 당시 성동 살곶이공원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H5N8)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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