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의당 김영환 의원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국민의당 김영환 의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라디오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네티즌들로 부터 비난을 받고있다.
24일 김영환 의원은 YTN라디오인‘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재인 대표에 대해 비판적인 주장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친노패권주의 등을 문제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의 내용중 진행자(신율)는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이 새 정치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있다.” 이런 말씀 하셨다고 하는데, 왜 이런 말씀 하셨어요? "라는 진행자가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당 김영환 의원은 "우선 이번 대통령 선거가 3가지의 의미가 있다고 저희는 생각하는데요. 하나는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가 있고요. 또 하나는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그동안 보수 정권이 10년을 했는데 상당히 실망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게 있고, 또 하나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구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문재인 대표는 민주당의 실질적인 대선후보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인데 그 정당이 친노 패권주의라고 할까? 계파정치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당을 창당하게 된 건데, 그 계파 패권주의에 올라앉아 있는 대통령 후보, 그것이 정권교체를 하게 되었을 때 그것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정치를 바꾸는 그런 시대정신에 부합하냐? 이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정권교체는 무조건 선이고, 개혁이다,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나라를 살리는 정권교체가 있고, 나라를 망치는 정권교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라는 것이 정치 개혁에 부합되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확신이 들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라고 답을 했다.
이어진 진행자의 질문은 "정치를 바꿔야 하고, 정권을 바꿔야 하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구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아마 많은 분들이 거기에 동의를 하실 텐데요. 정치를 바꾼다는 것과 정권을 바꾼다는 것, 이 두 가지 문제가 저는 좀 헷갈리는데요. 우선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내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하려면 문재인 전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문재인 전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할 리는 거의 없다고 보고요. 그런 차원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 자체는 어쨌든 후보 단일화의 공은 문재인 전 대표에게 던지고, 그리고 사실 다른 방법으로 정치를 바꾸는 그런 행보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이야기들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환 의원의 답변은 "후보단일화, 야권 통합은 이제는 상대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절대적인 의미가 있지 않았습니까? 야권 통합해서 무조건 이기면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그렇게 해봤지 않습니까? 지난 번 선거도 그렇게 했고, 단일화하고도 졌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역시 야권통합 또는 정권교체라는 것이 민주-반민주 시대에는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데, 지금은 이게 국익에 우선하는가? 국민들의 의사에 합당한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지난 총선에서 단일화 하지 않고 이기지 않았습니까?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해야 하는데, 실제로 쉽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야권 통합하는 방법이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반영시킬 수 있는 방법인데, 문재인 대표로의 야권 통합은, 그동안 이 나라에 친박과 친노 때문에 지난 정치가 완전히 망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나오는 최순실 사건 같은 거고요. 친박과 친노라는 배타적인 분파주의라고 할까요? 계파정치, 이것이 없어지지 않고는 나라가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문재인 대표는 그동안 친노를 대표하는 친노세력, 운동권 세력, 이것이 대표되는 정당이기 때문에, 무조건 야권통합해서 단일화해야 한다. 이것은 의문점을 가지고 있고, 절대로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던 네티즌들이 이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민심이 뭔줄 아시느냐. 호남 민심이나 살피셨으면 좋겠다”고 하거나 “당신 같은 사람들이 야당의원 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5대부터 19대까지 민주당에서 의원을 지내고 이후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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