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 일출봉 탐방객이 15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은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이며 대한민국 자연생태관광 명소인 성산 일출봉 탐방객이 지난 21일 현재 150만2918명으로, 지난해 150만명을 넘어섰던 10월 2일보다 43일, 2009년도 12월 6일보다는 무려 107일 앞당겨 달성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13일 100만명을 넘어선 이래 불과 69일만의 신기록이다.
21일 일출봉의 탐방인원은 내국인 111만7000명, 외국인 38만6000명 등 150만3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29만1000여 명(내국인99만9000명· 외국인 29만2000명), 2009년 105만5000여 명(내국인 88만3000명·외국인 17만2000명)보다 16.4%, 42.5% 각각 증가했다.
탐방객 유형별로는 일반단체 9만여 명(2010년 6만9000명), 개별관광이 49만6000여 명(2010년 34만9000명), 학생단체 수학여행 31만4000여 명(2010년 34만4000명)이며, 외국인 38만6000여 명(2010년 29만3000명), 도민과 경노우대자 등 무료 입장 21만7000여 명(2010년 23만6000명)으로, 학생단체 수학여행은 전년 동기에 비해 약 3만명이 줄었으나, 가족단위와 개별 관광 14만7000명, 친목 및 직장·사회단체 등 소그룹 일반단체 관광 2만000여 명, 외국인 9만3000여 명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산일출봉 국내외 탐방객이 이 같이 증가한 요인은, 성산일출봉이 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이어 올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우리나라 3대 자연생태관광 으뜸 명소로 선정한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또 제주-세계 7대자연경관 도전 D-200일, D-100일 이벤트 등 규모있는 행사를 개최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탐방객은 연초 구제역 발생, 일출축제 취소, 지속된 겨울 한파, 한반도 긴장고조 등의 악재가 겹쳐 3월까지 감소했으나, 5월부터 탐방객이 풀리기 시작, 6월 이후 8월 현재 80% 수준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32%가 넘는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언어권별로는 중국인이 24만6000여 명(전년동기 24만3000명)으로 연초의 감소가 증가세로 반전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일본인 8만6000여 명(전년 2만8000명), 영어권 및 동남아권 5만4000명(전년 2만명으로 207%, 170% 각각 큰폭으로 늘어나 올해의 외국인 탐방 객 증가를 견인해 나가고 있다.
이는 유네스코 3관왕 달성에 이어 제주-상하이 직항노선 취항, 최대 관광시장인 중국 언론이 제주를 하와이, 몰디브와 함께 세계3대 섬 관광지로 홍보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성산일출봉 탐방객은 도내 전체 관광객 549만1000명의 27.7%, 외국인 관광객 55만여명의 70.3%를 점유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일출봉 탐방인원은 220만여명이 넘어서, 단일 관광지로는 처음으로 탐방객 200만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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