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의 악몽'…코스피 장중 5% 폭락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9-23 14: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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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의 악몽이 재현됐다.

한 동안 외면했던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미국과 뉴욕 증시가 3% 급락하자 국내 증시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23일 오전 1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날(1800.55)보다 92.72포인트(5.14%) 폭락한 1707.8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705.23까지 내려가면서 1700선도 위협했다.

외국인이 1773억원, 기관이 2243억원을 팔면서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1601억원 매도 우위로 낙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은 국내 주식을 4335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저가 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과 철강금속, 건설주가 6% 넘게 폭락했고, 유통과 금융, 증권, 은행, 운수창고주도 5%가량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텔레콤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신한지주와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KB금융 등이 6%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3.55포인트(5.0%) 내린 447.86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도 5일 연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23분 현재 전날보다 13.7원(1.16%) 오른 11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 부양대책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준으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부작용을 키웠다"며 "다음주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 발표가 예고된 만큼 글로벌 침체 우려는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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