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민주당 내 내홍이 길어지면서 야권 통합이 난관에 봉착혔다.
민주당은 야권 통합 방식을 위한 각종 회의를 잇따라 열었으나 내부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민주당를 비롯해 야권의 모든 당권주자들이 출마하는 '원샷 통합전대' 개최를 주장하는 반면 박지원 전 원내대표 중심의 단독전대파는 민주당 내에서 지도부를 선출한 후에 통합을 추진하자고 맞서고 있다.
통합 세력간 힘겨루기가 장기화되면서 민감한 쟁점인 경선룰 논의는 시작도 못하고 있다. 이에 양 측은 타협점을 찾기 위해 조만간 공약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중재안은 임시 지도부를 구성해 12월에 야권을 통합하고 지도부 선출은 내년 1월에 실시한다는 것이다. 지도부와 상당수 의원들은 중재안을 수용하고 있으나 단독전대파는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금주초 중앙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통합 전대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단독전대파가 오는 28일 전대 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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