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15일로 미뤄졌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설득하기 위해 11일 국회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연기됐다.
청와대는 11일 오전 예고 없이 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다고 발표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일정이 연기됐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미 FTA 강행처리를 위한 명분 쌓기용이 아니냐며 방문을 거절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 뒤 방문하는 만큼 세로운 제안을 가지고 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방문하는 것이 예외적인 일인 만큼 즉각 면담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황우여, 김진표 두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국회 방문 전까지 물밑 협상을 계속하기로 하는 한편, 여야 의원 8명의 협상촉구 공동선언에 의원들의 추가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어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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