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분당에서 강남까지 16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신분당선은 최고속도 시속 90㎞(표정속도 시속 62㎞)로 정자~강남 구간의 운행 소요시간이 16분에 불과해 동일한 목적지라도 기존 분당선이나 광역버스에 비해 훨씬 빠르게 이동 할 수 있다.
신분당선은 기존 분당선에 비해 정자~서울역은 21분(73→52분), 정자~사당역은 23분(54→31분), 정자~강남은 29분(45→16분) 단축효과가 있다. 정자→사당, 정자→서울역 구간을 광역버스와 비교해 보면 정시성이 뛰어나고 시간은 20분 정도 절약된다.
신분당선은 총 12편성(1편성 당 6량) 열차 운영으로 1일 최대 43만명 수송이 가능하다. 출퇴근시 5분, 평상시 8분의 운행시격으로 1일 320회 운행될 예정이며 운행시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1일 총 19시간30분이다.
신분당선 강남~정자 구간에 들어서는 역은 강남, 양재, 양재시민의 숲, 청계산입구, 판교, 정자 등 총 6개역이다. 강남역 등 4개역에서 서울 지하철 등과 환승이 가능해 수도권 전철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통되는 강남~정자 구간에는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가 적용돼 서울시·경기도·인천시 지하철 및 버스에 환승할 경우 기본운임의 할인이 가능하다.
운임은 민자사업의 투자비 및 운영비, 광역버스 기본요금 등을 감안해 10㎞이내의 거리는 1600원(10㎞ 초과시 매 5㎞당 100원)으로 결정됐다.
총 연장 17.3km인 신분당선은 당초 오는 12월 개통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3개월 앞당겨 9월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정 중이다.
2005년 7월 착공을 시작해 6년 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7월 현재 공정률은 95%이다.
민간자금이 약 55%(6730억원) 투입돼 시설물 준공 후 2041년까지 30년간 민간사업자가 관리·운영하게 된다.
신분당선은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차량 출발, 정지 등 열차 운행과 차량 출입문 및 스크린도어 작동 등을 기관사 없이 종합관제실의 원격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조정·제어된다.
하지만 개통 초기 무인운전에 따른 승객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열차 장애 발생시 신속·정확한 조치를 위해 각 열차당 1명의 기관사를 안전요원으로 배치해 안전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9월 신분당선 강남~정자 구간에 이어 정자~광교 구간(12.8㎞)까지 개통되면 강남에서 수원(광교)까지 직결 운행(30분 내외 소요)이 가능하다. 정자~광교 구간은 올해 2월 착공해 2016년 2월 개통된다.
또 2019년 개통을 목표로 한 용산~강남 구간(8㎞)은 민간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중이며 광교~호매실 구간(11.1km)은 2012년 설계 착수를 추진 중이다.
한편 신분당선 사업시행자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내달 30일부터 9월9일까지 열차 시승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시승희망자는 신분당선(주) 홈페이지(www.shinbundang.co.kr)를 통해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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