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4개월 연속 경기 둔화…"광공업ㆍ서비스생산 증가율 낮고 건설업 부진"

이상은 / 기사승인 : 2019-02-12 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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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동향 2월호…내수ㆍ수출 모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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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4개월 연속으로 전반적인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KDI는 12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2월호'에서 최근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생산과 수요 측면에서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달 11월부터 4개월 연속 경기가 둔화했다고 판단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는 점차 악화하는 양상이다.


실제로 생산·투자 모두 부진했다. 2018년 12월 전(全)산업생산은 지표는 전월(0.6%)보다 낮은 0.3%에 불과했다. 12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4.8%)의 기저효과에도 1.6% 증가하는 데 그쳤고 계절변동요인을 제거하고도 1.4% 줄어 전월(-1.6%)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8년 12월 자동차가 18.9% 증가했으나 이는 작년 12월(-29.2%) 파업 등 조업일수 감소에 의한 기저효과 덕분이다. 서비스업생산도 보건 및 사회복지(8.9%)가 큰 폭으로 늘었음에도 나머지 업종에서 증가세가 미약해 전월(1.1%)보다 낮은 0.8% 증가를 기록했다. 건설업생산은 9.5% 감소하며 전월(-10.4%)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12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과 토목부문 모두 부진해 전월(-10.4%)에 이어 9.5%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토목부문이 증가했지만 주거건축의 감소세가 지속돼 7.0% 줄었다.


KDI는 "수요 측면에서도 내수와 수출 모두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다"며 "제조업 재고율이 상승하고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설비투자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KDI가 올 1월 국내 경제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2019년 한국 경제가 2.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 지난해(2.7%)보다 저조할 전망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특히 세계교역량이 줄어들어 수출액 증가율이 연 2.2%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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