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기업인 줄소환 예고…정무위·산자위 등 증인.참고인 명단에 기업인들 대거 포함

김용환 / 기사승인 : 2017-10-08 1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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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회계부정과 관련해 김규영 대표이사 참고인으로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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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본회의장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업 총수들과 CEO들이 증인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긴 추석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국감이 시작되기도 전, 재계에서는 '기업 옥죄기'가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환경노동위 등이 오는 12일~31일까지 열릴 국감을 앞두고 채택한 증인 명단에 일부 기업 총수들과 최고경영진(CEO)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먼저 정무위에서는 생리대 논란 관련해 유한킴벌리 최규복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장동현 SK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등이 증인으로 포함됐다. 또한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이한수 삼성 전 부회장 등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히 효성그룹은 회계부정과 관련해 김규영 대표이사가 참고인으로 출석 한다. 눈에 띄는 참고인으로 효성그룹 담당 회계법인인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도 출석에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위는 김연철 한화 대표이사(기계부문),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대표, 나지용 두산중공업 부회장, 이병선 카카오 부사장 등을, 과방위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KT 황창규 회장,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정했다. 환노위도 최규연 안양북부 새마을 금고 이사장을 갑질행위에 대한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더해 각 상임위별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앞으로 증인으로 채택되는 기업인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재계에선 기업 총수들이 증인이나 참고인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기업 최고경영진들이 다수 이름을 올리면서 매년 반복돼온 '호통치기', '벌주기식' 국감이 또다시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찮다.


이와관련, 재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총수나 최고경영진이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되면 오랜기간 준비를 해야하는 만큼 부담이 적지 않다"며 "그 어느 때보다 대내외적 악재가 산적한 상황 속에서 기업의 입장도 이해해주는 국정감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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