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6·19대책]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6·19 대책' 비웃는(?) 분양시장… 더욱 강도 높은 대책펴나?

김광용 / 기사승인 : 2017-06-25 16: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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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대책 후 첫 분양…7월까지 6만가구 ‘봇물’…부동산 투기 잠재 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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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23일 취임사를 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제공/국토교통부]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문재인 정부의 김현미 국토교통부(국토부) 장관이 부동산 투기세력에 강력한 경고를 담아 발표한 6·19부동산대책 발표 후 첫 주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졌다. 6월 마지막주 전국에서 16곳, 9757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가 청약접수가 이뤄졌다.


김 장관은 지난 23일 취임 일성으로 부동산 투기 세력에 대해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는 "이번 대책(6·19 대책)은 그러한 분들(투기 세력)에게 보내는 1차 메시지입니다."라며 부동산 정책은 투기를 조장하는 사람들이 최근 주택시장 과열 현상의 원인이 공급부족 때문이라 주장하는 것에 김 장관은 동의하지 못 한 다며 이같은 주장을 반박하면서 "무주택자, 1주택자의 주택거래량은 현재 줄고 있는 데 비해 다주택자는 빠르게 늘고 있어 편법거래를 충분히 의심할 만한 정황"이라고 지적 하기도 했다.


김 장관의 6·19부동산대책 발표 후에도 실질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대책발표 첫 주말 있었던 23일에이은 24일의 신규분양시장은 청약자들로 북세통을 이뤘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수색·증산뉴타운과 강동 고덕에서, 경기권에서는 중흥건설, 반도건설, 금강주택, 동문건설 등이 고양 향동지구, 일산, 경기 파주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견본주택 문을 열었고 모든 곳이 주말 동안 이 곳을 찾는 인파들로 인근지역은 방문자들로 홍역을 치뤘다.


이런 가운데 관심이 집중 됐던 곳은 서울의 수색증산뉴타운 첫 분양단지인 롯데건설의‘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와 청약과열 지역인 강남4구에서 선보이는‘고덕 센트럴 푸르지오’(강동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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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9부동산대책으로 기존 강남 4구로 한정됐던 소유권 이전 등기시 까지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가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해당 단지들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담보인정비율(DTI) 기준 강화가 적용되는 오는 7월 3일 이전에 분양에 나서 소유권 이전 등기시 까지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피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우선은 대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특히 이번 조치에 제외된 오피스텔은 규제적용을 받지 않아 반사작용으로 방문객들이 더욱 몰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규제가 강화된다는 조치 발표 이후 첫 주말에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선보인‘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개관 첫 날 부터 7000여명의 인파가 몰린 것이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분양현장의 한 관계자는 "대출규제 강화 적용을 받지 않고, 12년 만에 일대에 첫 선을 보이는 새 아파트라 실거주자 위주로 찾고 있다"고 말해 아직은 현장에 까지 김 장관의 이번 조치가 전달 되기 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분양지역인 수도권인 경기도 고양에서 중흥건설이 분양에 나섰던‘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에는 개관 후 이틀동안 무려 1만 5000du 명이 찾았다. 중흥건설 분양관계자는 "고양의 입지, 개발 호재 등이 부각되면서 서울 생활권을 원하는 수요자들 중심으로 관심이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익형 부동산 인기도 꾸준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주상복합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주말동안 2만5000여명이 찾았다. 이중 127실 규모의 오피스텔은 24일까지 청약을 받아 모두 마감이 되기도 했다.


오피스텔 청약이 모두 마감되었던 대우건설의 분양관계자는 "계약까지 진행해봐야 하지만, 오피스텔은 규제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반도건설이 일산에 선보이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오피스텔 분양관계자는 "고양의 입지적 장점에다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이라는 점이 부각돼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6.19부동산 대책 발표가 무색해지는 시들지 않는 분양 열풍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 연구원은 "대책 이후 투기수요가 제한돼 청약 경쟁은 약해지는 상황"이라며 "실수요자들에게는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는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투기꾼들이 다소 주춤하고 있는 듯 보여 그동안 부동산 투기꾼들의 놀이터로 변했던 부동산 시장이 어느정도는 정부가 이를 회수해 부동산 정책을 주도해 나가는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 하기도 했다.


이같은 정부 정책이 먹혀들 오는 7월나올 또다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일부 부동산 업계는 김 장관의 단호한 메시지에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이다. 또다른 건설업계 A 관계자도 "지금의 대책보다 추후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을 포함한 고강도 ‘2, 3차 메시지가 더욱 걱정이다"라고 긴장감을 나타냈다.


한편 오는 7월 서울에서만 대형건설사들은 전년보다 7444가구(240%) 늘어난 총 1만 54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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