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이재명 성남시장 "TV조선 '부당 선거개입' 끝까지 응징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1-03 16: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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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모습을 TV조선이 일부분만 편집해 조작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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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차기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종편방송채널인 TV조선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3일 오후 1시30분경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TV조선에 대해 형사고소, 정정보도 요청, 손해보상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TV조선이 대선주자 검증이라는 명분으로 가족사와 철거민 폭언 등 사실과 다른 허위보도를 낸 데 따른 것이다.

이 시장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그의 셋째 형에게 협박을 받던 어머니가 성남보건소에 진단을 의뢰했지만, 해당 보건소가 성남시청 관할인 만큼 정치적 문제를 우려해 진행하지 않았는데 형님이 어머니를 폭행해 입원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형님이 부인 등 가족을 폭행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가족들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시청 앞에서 시위 중인 철거민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자신의 모습을 TV조선이 일부분만 편집해 조작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철거민과 시의원에 막말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철거민들이) 행사장에서 시장 폭행, 폭행 장면 촬영 후 방어동작을 가해동작으로 조작 편집해 유포, 새누리당 시의원과 공모해 조작영상을 시의회에 상영하는 등 조작 불법을 자행한 것에 항의한 정당한 행위"라며 "앞뒤를 다 생략하고 심지어 '이 양반아'라고 한 장면을 '인마' 등 욕설 폭언을 한 것으로 조작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도 이 시장이 철거민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라는 사실은 명백히 드러난 바 있다. 2013년 법원은 판교빈철연철거민대책위원회 관계자 이모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 시장은 "국정을 농락한 대통령은 탄핵, 구속해야 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부당하게 선거에 개입하려는 언론 또한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TV조선에 대해 형사고소, 정정보도 요청, 손해보상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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