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임 즉시 기록 검토 작업 투입… "탄핵 표결 계속 모니터링"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9일 추가로 신청한 파견검사 10명을 확정짓고 정식으로 수사팀 진용을 갖췄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철규 특검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법무부 장관 대행 결재가 있었고, 오늘 인사혁신처에 정식 공문이 접수되면 빠른 시한 내 (파견검사들이) 부임해 기록 검토 작업에 착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 업무 분장도 내부적으로 조율해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견 예정 검사 명단은 연수원 기수 순서대로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태은(31기), 서울남부지검 검사 조상원(32기), 인천지검 검사 배문기(32기), 광주지검 검사 이방현(33기), 서울중앙지검 검사 이지형(33기), 울산지검 검사 강백신(34기), 광주지검 검사 김해경(34기), 대검찰청 검사 최순호(35기), 서울중앙지검 검사 최재순(37기), 대구지검 검사 호승진(37기) 등 10명이다.
검찰로부터 특검팀에 인계된 기록 중에 정호성 녹취록이 포함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 특검보는 "확인된 바로는 녹취록에 수석비서관회의 국무회의와 관련한 정호성, 최순실 사이의 통화 내용이 일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로부터) 서면으로 된 기록은 모두 넘겨 받았다"며 "최순실 태블릿 피시, 안종범 다이어리, 정호성 녹취 파일 등은 아직 (특검) 사무실이 완비가 안 돼 보안 문제도 있어 아직 입수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후 3시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형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에 대해선 "탄핵에 관해서 내부적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 강제수사 등 조사방식은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탄핵 결정 여부가 저희한테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피의자 소환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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