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20·30의 민심, 진보보다 중도다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0-31 09: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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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지지 젊은층 상당수 제3세력으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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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이번 10·26 재·보선의 판도를 가른 20·30대층의 성향은 무엇일까?

'20·30세대'의 민심은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한 '정권심판론'과 민주당 등 기존 야당에 대한 실망감이 '안철수·박원순' 등의 제3세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겨레 신문'은 지난 29일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20·30세대'의 표심을 분석했다.

# '20·40세대'…보수 'NO', 중도 'YES'

이번 조사에서 이념성향을 묻는 질문에 20·40세대 10명 가운데 1~2명만이 '보수'라고 답했다. 의외로 20대 중 25.7%가, 30대는 10.9%, 40대는 18.3%가 자신을 '보수'라고 밝혔다. 반면 '20·40세대'에서 '진보'라는 응답보다 '중도'라고 이념성향을 밝힌 비중이 높았다. 20대는 중도라는 응답이 40.5%로 진보라는 응답인 29.9%를 크게 앞섰다. 30대 역시 중도(48.3%)가 가장 많았고, 진보는 36.9%였다. 40대는 진보(39.6%)와 중도(39.0%)가 비슷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40대는 22.5%, 30대는 24.9%, 20대는 30.1%만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 20·40세대 야당에 등 돌리다

여당과 정권에 대한 불만이 야당에대한 지지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 20대는 42.0%, 30대는 41.1%, 40대는 44.1%가 '무당파'라고 밝혔다. 이들 세대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모두 20%대로 비슷했다.

'선호하는 정치 세력'을 묻는 질문에 '안철수·박원순' 등으로 대표되는 '제3세력'이 20·40세대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다. 20대는 52.6%, 30대는 51.2%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고, 40대는 48.5%로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박근혜 등 한나라당 세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대 27.4%, 30대 28.2%, 40대 30.5%에 그쳤다. 이는 한나라당 정당 지지율(20대 27.3%, 30대 26.2%, 40대 22.6%)와 비슷했다. 하지만 '손학규·정동영 등 민주당 세력'이라는 응답은 민주당 정당 지지율의 절반 아래로 뚝 떨어졌다. '20·40세대'에서 '새로운 대안'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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