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궐 선거 이후 기성 정치권이 정체성 문제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5.6%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대표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다자대결에서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켰으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6.6%를 얻어 격차가 10%포인트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27일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다자대결)'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는 35.6%, 안 원장은 26.6%를 각각 기록해, 지난 조사(9월6일) 때 보다 2.2%, 7.1%씩 각각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대권주자 조사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1.1%로 3위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손학규 민주당 대표(5.0%), 김문수 경기도지사(4.2%),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2.1%),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1.9%),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1.1%)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이사장의 경우 지난 조사(9월6일) 때와 비교하면 2.0%포인트 하락했는데,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자신이 지원하던 민주당 후보가 패배한데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617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설문 RDD(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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