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재보선] 靑, 선거 승패 가를 투표율 촉각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0-26 14: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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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예의주시하며 선거승패를 가를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효자동 국립서울농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하며 영접을 나온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에게 "투표율은 비슷한가요?"라고 묻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선거와 관련해 특별한 발언은 하지 않았지만,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오전 투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

청와대 참모들도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투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선거는 아니지만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사저와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이 서울시장 선거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승리한다면 한나라당은 현재의 위기 국면을 극복하고 내년 총·대선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또한 조기 레임덕(임기말 권력 누수 현상)을 우려하지 않고 남은 국정과제를 순탄하게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패배시에는 선거 패배 책임론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은 물론 당·청간 갈등이 예상된다. 이 경우 청와대는 내곡동 사저 문제로 선거에 악영향을 줬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선거 책임론이 청와대 입지 축소와 참모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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