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의 8세대, 신형 모델 '뉴 팬텀' 국내 첫 공개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10-17 11: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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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에 예술품 넣은 '달리는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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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롤스로이스 '뉴 팬텀' [출처/사진 롤스로이스]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차'로 알려진 롤스로이스 '팬텀'의 8세대 신형 모델이 17일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17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출시 기념행사를 열고 8세대 뉴 팬텀(New Phantom)을 선보였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팬텀은 1925년 처음 등장한 이래 기술력과 디자인, 고급스러움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차'로서 명성을 누린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뉴 팬텀의 뼈대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기존 7세대 팬텀보다 더 가볍지만, 강성은 30%나 크다.


앞바퀴에는 신형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뒷바퀴에는 5링크 서스펜션이 탑재돼 민첩성과 안정성이 더 좋아졌다는 게 롤스로이스의 설명이다.


뉴 팬텀에는 기존 자연흡기식 V12 엔진이 아니라 6.75ℓ 트윈 터보 V12 엔진이 실렸다. 신형 엔진은 1천700 RPM(분당 회전수)에서 최대 91.8㎏.m의 토크(회전력)를 내고, 최대 출력은 563마력에 이른다.


명성에 걸맞은 '정숙성'을 위해 6㎜ 두께의 이중 유리창, 130㎏의 흡음재가 사용됐다. 이에 따라 뉴 팬텀은 시속 100㎞ 상황의 소음이 이전 모델보다 10%나 적다.


바닥 외판과 골조를 하나로 결합한 '더블스킨' 구조 등을 통해 '로드 노이즈'(타이어·노면 마찰 소음)를 크게 줄였고, 타이어 내부에 특수 발포층을 추가한 뉴 팬텀만을 위한 '사일런트 실'(Silent-Seal) 타이어도 장착했다.


아울러 뉴 팬텀은 '더 갤러리' 콘셉의 대시보드에 차량 소유자 개인 취향에 맞춘 예술품을 전시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 고객 대부분이 자신만의 컬렉션을 보유한 미술 애호가들인 점을 고려했다는 게 롤스로이스의 설명이다.


롤스로이스는 예술가,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차량 소유자 DNA 구조를 금도금으로 3D 프린팅한 조각, 도자기 재질로 정교하게 가공된 장미 줄기나 보석, 실크로 만든 공예품 등 대시보드에 전시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준비했다.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팬텀은 한 세기 동안 세계 왕족, 지도자들, 성공한 기업가, 글로벌 슈퍼스타의 차로서 역사의 변화를 목격해왔다"며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이미 올해 9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판매량을 훌쩍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금 주문된 롤스로이스 뉴 팬텀은 2018년 상반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가격은 롤스로이스 뉴 팬텀이 6억3천만원부터, 뉴 팬텀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7억4천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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